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여수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는 미국의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이탈리아 코스타크루즈 일본의 재팬크루즈와 후지마루크루즈, 중국 동방신룡크루즈 등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 입항을 위한 입항계획서를 박람회조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만 톤급 초호화 크루즈인 ‘동방신룡호(정원:930명)’와 로얄캐리비안의 7만 톤급 초대형크루즈 ‘레젼드 오프 더 시스(정원 : 2천800명)’호 등이 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항에 입항하게 된다.
특히, 시는 외국관람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상하이와 일본의 요코하마, 히로시마, 돗토리, 오사카 지역 등의 크루즈가 입항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호텔 크루즈와 상시 해상공연이 가능한 오페라 크루즈 등의 유치도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족한 숙박시설 해소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수한 크루즈 선사들이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일”이라며 “앞으로 여수시가 크루즈 투어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올해 초 법무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크루즈 선박의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입항할 경우 3일 동안 비자 없이도 체류할 수 있는 ‘관광상륙허가제’를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승객이 3일 범위 안에서 관광 상륙을 할 수 있어 사실상 무비자 입국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상하이 완방크루즈 측과도 7700t급 ‘글로벌 프린세스호’ 운항을 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지난 4월 동방신룡공사와 ‘크루즈 운항협정’을 맺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일본 가라츠(唐津)시의 사카이 도시유키 시장이 내년에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 때 크루즈선을 띄워 대거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여수박람회 조직위도 지난해 12월 중국 코스타 크루즈 강휘여행사 측과 7만5천t급 ‘빅토리아호’ 운항에 따른 양해각서를 맺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