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50)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사진>이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한 1위 굳히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올해 위조주 방지 장치의 진화를 선도하며 다섯 번째 위조방지 시스템 ‘윈저 프로텍트’를 선보였다. 또 스카치위스키의 대명사 ‘조니워커 블루라벨’의 도수를 낮추고 새 옷을 입히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윈저의 특별 한정판 ‘W21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통해 12년산과 17년산 뿐 만이 아닌 21년산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소비는 연간 270만상자(9ℓ 기준)로 세계 위스키 소비 5위권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996년 윈저 프리미어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37.3%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실적도 최근 4년간 상승곡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에 따르면 6월말 결산법인인 디아지오코리아의 2011년 결산 매출액은 3천972억원, 영업이익은 1천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0.6%, 26.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년 전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신장을 기록했다.
김종우 사장의 목표는 ‘윈저’의 글로벌화, 주류 포토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여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
김 사장은 총매출 대비 해외사업 비중을 향후 3~4년 뒤 20%까지 높이고 간판브랜드인 ‘윈저’를 앞세워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미국은 물론 위스키 본고장인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또 와인사업을 강화해 현재 8~9위에 그치고 있는 위상을 오는 2014년 3위로 끌어올린다는 야심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