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8월간 국내에 출시된 총 18개 신차중 르노삼성자동차의 ALL-New SM7과 한국닛산의 박스카 큐브가 각각 국산및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차종은 공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산차, ALL-New SM7 인기 상종가
국내 완성차업계에서는 7~8월 사이 총 5종류의 신차가 출시됐다.
이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신차는 르노삼성의 ALL-New SM7. 지난달 16일 출시된 이후 불과 보름만에 2천665대나 팔려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러피안 프레스티지 세단을 추구하는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과 정숙성, 연비 등 우수한 품질이 고객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고 분석했다.
2위는 7월 10일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산타페 2012년형.8월 한달 판매량만 2천164대에 달했고 누적 판매대수는 3천608대에 달했다.
업그레이드형 모델 기아차 K5 터보도 기존 모델과 함께 판매량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K5의 8월 총 판매 대수는 5천920대였다.
쌍용자동차가 7월 출시한 뉴체어맨W는 8월 476대가 판매돼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수입차, 박스카 큐브 주문 폭주
7~8월 13종류의 신차가 출시된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실적을 올린 차량은 한국닛산의 큐브. 지난달 4일 인도가 시작된 큐브는 물량을 감당 못할 정도로 주문이 몰려들었다.
8월에만 416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올라섰으며, 닛산 자동차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지진 영향 등으로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닛산은 큐브의 호조세에 힘입어 수입차 판매 순위 7월 16위에서 8월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닛산 관계자는 “오랜 기간 큐브의 출시를 준비하면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부분이 빛을 본 것 같다”며 “독특하고 예쁜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 등의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대 등이 어우러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신차 벤츠 C200은 8월 판매 대수 200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7일 출시된 아우디코리아의 SUV 신차 더 뉴 아우디 A7은 7월 150대, 8월 51대가 팔렸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대기 고객은 많은데, 전세계적으로 더 뉴 아우디 A7의 인기가 워낙 좋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백명의 대기 고객이 밀려 있어 지금 주문해도 상품을 인도받으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할 지경”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7월 출시된 폭스바겐 투아렉 V6 TDI 블루모션은 8월 28대, 지금까지 총 69대가 팔렸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