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은 1군 복귀 후 두산베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 5월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때 두산구단과 임태훈 선수는 스캔들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기 보다는 여론 무마와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던데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임태훈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프로야구 선수이자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염려를 끼쳐드린 점,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 동안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그간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 "지난 8월 말 이천에서 2군 경기에 처음 등판한 날.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났다"며 "그토록 오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마운드라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다. 정말 야구가 너무나 그리웠다"고 자신의 복귀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임태훈의 공식 사과에도 네티즌들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복귀시기를 좀더 심사숙고했어야 했다" "송지선 아나운서의 갑작스런 사망 직후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 이렇지는 않았을 것" "너무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발상이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 비난과 회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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