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0년) 한국전력, 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부채 총액과 비율이 크게 늘었다.
한국전력은 2006년 부채 20조6천억원에서 2010년에는 33조4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47.9%에서 81.3%로 상승했다. 이는 전기 생산원가 증가분만큼 전기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영향이 크다.
석유공사도 자원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2006년 부채 3조5천억원, 부채비율 72.0%에서 현재 12조3천억원, 123.0%로 올라갔다.
같은 이유 등으로 가스공사는 8조7천억원에서 19조원으로 빚이 늘었다. 부채비율은 248.0%에서 359.0%로 뛰었다. 지역난방공사는 1조억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47.0%에서 207.0%로 악화됐다.
광물자원공사 역시 3천억원에 그쳤던 부채가 1조5천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이 88.1%에서 162.4%로 배증했다. 석탄공사는 아예 자본잠식 상태이다. 동서발전을 제외한 남동, 중부, 서부, 남부발전 등 발전 4사와 한국수력원자력도 부채 총액과 비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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