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기부금은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남에도 불구 지난 2008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오히려 반토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백화점의 기부금은 4억6천만원.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0.07%와 0.19% 규모다.
작년 한해 현대백화점의 기부금 규모는 24억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대비 각각 0.29 %와 1.15% 비율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비율이 올 상반기 반토막난 것이다.
반면 올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업체는 신세계백화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이 상반기에 낸 기부금은 13억원.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0.12 %와 0.91 % 규모다.
전반적으로 백화점업계 빅 3 모두 최근 4년간 기부금 규모가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1%를 넘은 적은 거의 없을 만큼 인색했다.
최근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해외 명품업체들의 기부금이 순익 대비 0.1~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인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 또한 덩치에 걸맞지 않게 인색해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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