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 체리부로가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날개 짓을 시작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체리부로는 5년 후인 2016년까지 매출 1조원, 시장 점유율 25% 확보를 비젼으로 제시했다.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사진>은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면서 농장과 생산 과정에서의 무결점 공정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식생활 문화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체리부로는 지난해 2천83억원(계열사포함 4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도 매출액 대비 무려 2.5배에 가까운 성장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상승세다. 2007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2008년 3.07%, 2009년 6%대로 올라섰다.
재무지표 또한 양호하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388억원)과 당좌자산(315억원)은 2007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났으며 부채비율(110%)은 절반으로 줄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닭고기 시장은 하림(20.1%), 마니커(13.8%), 올품(10.1%), 동우(9.2%), 체리부로(7.2) 등 5개 대형업체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지난 2003년 말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2004년 2월 부도를 맞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1년 9개월만에 화의에서 벗어나 2006년 4.8%에 불과하던 닭고기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7.2%로 끌어올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 닭고기 시장 규모는 1조4천억~1조8천억원 정도로 매년 5~10% 정도 성장해오고 있다. 이중 프리미엄 닭고기 시장은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체리부로는 ‘2016 비전’ 달성을 위해 ▲수직계열화 강화 및 지속적 신시장 창출 ▲품질, 원가, 납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생산 환경 구축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수급체계 고도화 ▲조직역량과 인력의 질 고도화 등을 4대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체리부로 관계자는 “현재 20~25%에 달하는 B2C거래 비중(단체급식 제외)을 보다 높이고 충북, 구미 등 7곳에서 운영 중인 직판장도 점차 확대해나가는 방향으로 소비자들에게 더 인지도 있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 체리부로 김인식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