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올 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달성했다.
26일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8월 현대차는 6.9%, 기아차는 3.9%로 양사를 합쳐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선보인 소형차 K2(중국형 프라이드)는 7천556대, 베르나(중국형 엑센트)가 1만2천161대가 팔려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상반기 출시한 K5와 YF쏘나타는 각각 3천502대, 7천5대가 팔려 역시 월간 최고의 실적을 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8월까지 누적 점유율 9.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순위 3위에 올랐다.
2위 GM(11.2%)과는 불과 1.5%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연말까지 점유율 2위 자리를 놓고 양 브랜드 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18.6%)이 차지했다.
기아차는 지난 7월과 8월에 점유율 3.7%, 3.9%로 두 달 연속 점유율 순위 7위를 기록하면서 8월까지 연간 누계 점유율 3.4%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47만8천525대를 팔아 실적이 작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23.7% 늘어난 25만7천16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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