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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서 주유권 샀다 생고생..."알바 실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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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서 주유권 샀다 생고생..."알바 실수야~"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11.0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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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에서 주유할인권 구입한 소비자가 행사내용이 제대로 공지되지 않아 사용에 불편함을 겪었을 뿐 아니라 환불조차 지연되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현재 해당 소셜커머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300여명이 넘는 피해자들의 환불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

소셜커머스에서 주유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판매했다가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30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서는 소설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판매한 할인 주유권을 구입한 소비자가 행사가 취소됐음에도 한 달이 넘게 결제금액을 돌려받지 못해 애를 태운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관련기사 http://www.consumernews.co.kr/news/view.html?pid=267234&cate=&page=)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셜커머스에서 백화점상품권, 주유상품권 등을 시가에 비해 너무 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현금결제를 유도한 이후 상품권을 나눠서 지급하는 방식의 경우 사기피해 위험이 크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강남구 도곡1동에 사는 김 모(여.23세)씨 역시 최근 주유권을 구매했다가 난감한 상황을 경험했다.

1일 김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일 소셜커머스업체인 그루폰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GS칼텍스 주유권 1만원 쿠폰을 20%할인된 가격에 4장 구입해 어머니에게 선물했다.

워낙 기름값이 고공행진 중이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드린 선물이었지만 김 씨의 어머니는 오히려 쿠폰 사용때문에 골치를 겪어야 했다고.

쿠폰 구매 후 20여 일 동안 마포나 서초구 쪽 GS칼텍스 주유소 10여 군데에서 쿠폰을 사용하려 했지만 매번 거절당하고 겨우 1장의 쿠폰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주유소 직원들은 이런 쿠폰이 판매되고 있는지조차 몰랐고 따라서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쿠폰의 사용법을 알지 못했다.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한 주유소조차 최종 결제시에는 쿠폰을 전혀 적용하지 않아 김 씨의 어머니를 당황스럽게 했다.

결국 쿠폰유효기간인 30일이 임박해오자 쿠폰을 사용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김 씨가 그루폰코리아 측에 환불을 요청하자 "사용거부를 한 지점명과 일시를 정확히 알아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 김 씨의 화를 돋웠다.

김 씨는 “몇 천원 저렴하게 기름을 넣으려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았다”며 “GS칼테스 측과 제대로 이야기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쿠폰만 판매해서 이런 불편을 끼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그루폰 코리아 관계자는 "주유쿠폰의 경우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의 특성 상 어떤 주유소로 가느냐에 따라 사용이 원활한 곳이 있고, 어려운 곳이 있다. 아르바이트생이 많으면 행사 내용을 잘 몰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유쿠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프로세스가 더 개발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며 파트너와도 더 협력하고 직원 교육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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