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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협력업체, 태블릿PC 납품 놓고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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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협력업체, 태블릿PC 납품 놓고 마찰
  • 김현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11.10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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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인 '아이덴티티탭'을 개발한 엔스퍼트 등 중소업체들이 제품 수급 계약불이행을 주장하며 KT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엔스퍼트와 부품 협력업체들은 이달 초 “KT와 아이덴티티탭 2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KT가 5만대만 사고는 더는 납품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공정위에 해결을 요청했다.

이들 업체는 작년 8월 KT와 아이덴티티탭 3만대 공급 계약을 했고, 같은해 9월에는 17만대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KT는 먼저 3만대를 납품받아 판매에 들어갔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이 부는 바람에 판매가 부진했다. 제품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KT와 협력업체들은 지난 3월 계약 내용을 수정했다. KT는 "제품 품질이 계약 조건에 미치지 않아 17만대 수급을 미루고 일단 2만대만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엔스퍼트 측은 KT의 요구대로 품질을 개선했기 때문에 KT가 처음 계약을 이행해 15만대를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KT에만 제품을 독점 공급하면서 유통망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을 두고 KT와 계속 조율하기를 기대했지만, 자금난에 부딪힌 부품업체들까지 타격을 입자 공정위에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는 "품질을 개선했다는 제품도 여전히 검수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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