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를 연기하고 좀더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지만 양당 간의 입장차가 커 이견이 좁혀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한미FTA 핵심 쟁점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도입 여부다.
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에 ISD, 즉 투자자 국가 제소조항과 관련한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이 안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아 의견조율 등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협상타결을 위해 중재안을 일부 수용, 정부 설득에 나설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과 민주당 최인기 의원 등 여야 의원 6명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몸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최인기 의원은 ISD에 대해 여야간의 협상을 진행, 비준안 처리를 물리적으로 막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홍정욱 의원의 경우 양국이 ISD 재협상에 대해 합의할때까지 비준안 처리를 미루겠다고 약속해 실제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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