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제품 분야에서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CPFR 프로그램을 가동한 적은 있지만 이동통신사와 같은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판매·재고·생산계획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적기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 시장처럼 돌발적으로 수요 변화가 많은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효과가 극대화돼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인 KT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기대했다. 소비자로서도 원하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매주 정기적으로 CPFR 관련한 모임을 함께 한 결과 시장 예측과 재고 관리 능력이 개선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두 회사의 전산 시스템 연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