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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거래 재개 하이마트 볕 들 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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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거래 재개 하이마트 볕 들 날 올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5.03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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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주권거래가 보름 만에 재개되자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마트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선종구 회장이 경영진 자리에서 물러나며 생긴 경영공백 매우기와 매각작업부터 차질 없이 진행되는 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마트 주권은 지난 2일부터 거래재개 됐다. 하이마트 주가는 지난 2일 전 거래일 보다 400원(-0.68%) 하락한 5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하이마트 주가동향.
 


보름 만에 거래가 재개된 하이마트 주가는 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 강세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 힘을 못썼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17.08포인트(0.86%) 오른 1천999.07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이 횡령ㆍ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달 16일부터 하이마트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켰었다.


하지만 선종구 회장이 사퇴하고 하이마트가 경영투명성 개선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친 끝에 상장폐지 실질심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해당되지 않음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2일 부터 하이마트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거래정지가 풀린 하이마트는 경영정상화와 매각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또한 오는 6월말까지 하이마트의 매각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으면 지체없이 주주총회를 소집해 신규 재무부문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며 “(선 회장 사퇴로 공백이 된)영업부문은 5일이내  대표이사 권한대행자 지위의 경영지배인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종구 회장이 사퇴하며 일부'CEO 리스크'가 해소된 하이마트는 경영정상화와 매각작업만 원활해진다면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리스크 확대와 영업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여서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고되고 있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하이마트 대주주의 하이마트 매각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하지만 말처럼 하이마트 매각이 제대로 된 가격에 이뤄진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시장은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6천954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41.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3.2% 줄어든 133억원을 기록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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