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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씨드 살수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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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씨드 살수없나요?"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09 10: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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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생산, 판매되지 않고 오로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기아차의 전략 차종인 ‘씨드’(cee‘d). 국내 완성차중 처음으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 첫해 10만대를 넘어서면서 거꾸로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서 ‘묘한 동경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자 “씨드를 살 수 있느냐”고 물어오는 국내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많다는 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왜 국내 시장에는 씨드를 내놓지 않느냐”는 문의도 끊이질 않는다. 기아차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언젠가 씨드가 국내 시장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국내 판매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요가 크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따로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씨드가 판매되면, 현대차에서 새로 내놓은 아이써티(i30)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씨드가 국내에서 ‘역 판매’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아이써티 7만4000대를 생산해 판매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씨드가 들어오면 아이써티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고 당연히 아이써티의 시장점유율을 깎아 내릴 것이라는 게 자동차 업계의 해석이다. 유럽 시장에서 생산된 씨드를 국내로 수입하게 되면 국내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인규 기아차 슬로바키아 부사장(공장장)은 “씨드 10만대 생산달성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뛰어난 공정 품질과 높은 생산성에 따른 쾌거”라며 “씨드는 유럽에서 기아차 판매신장을 이끄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여세를 몰아 이달 말께 3도어 해치백 모델인 ‘프로 씨드’를 유럽시장에 내놓고 올 생산 목표치인 10만5000대를 뛰어 넘겠다는 각오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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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권리 2007-10-10 10:33:45
해외에서 호평만 받으면 뭐하겠습니까?
정작 자국민 한국사라한테 판매 할 때는 더 비싼 가격에, 더 낮은 보증 수리 기간을 적용시켜 회사의 이득 만을 챙기고 있는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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