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카이스트가 규정한 학점 미달 학생에 해당하는 학점 B°(3.0) 미만의 학생 중 C°(2.0) 이하의 학생에게는 학기당 실험실습비를 포함한 수업료 600만원이 부과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모든 학생이 기성회비 명목으로 학기당 150만원씩 1년에 300만원만 학교에 내고 있는 과거와 비교해 올 한 해 성적이 C°이하인 학점 미달 학생의 경우 1년에 최고 1500만원(수업료 600만원×2, 기성회비 150만원×2)을 납부해야 하므로 종전보다 5배 가까이 등록금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학점 미달 학생 수업료 징수’ 공식에 따르면 수업료와 기존의 기성회비를 합쳐 ▷학점 B-에 해당하는 평점 2.7은 학기당 330만원 ▷평점 2.5는 450만원 ▷학점 C+에 해당하는 평점 2.4는 수업료 360만원, 기성회비 150만원을 합쳐 510만원을 학교에 내게 된다.
학교 측은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첫 시행연도라 올해 성적의 경우 1년치를 한꺼번에 합산해 수업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내년부터는 학기별로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생에 이어 2008학년도 신입생도 첫 학기 성적이 좋지 않으면 다음 학기 등록시 최고 750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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