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은 경찰에서 "염을 하기 전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사라지고 없어 유족들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안치실의 자물쇠는 열려 있는 상태였으며, 병원측은 이에 대해 "다른 시신의 입관 작업을 하면서 직원의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화장을 하기로 했는데 둘째 아들이 이를 반대했었다"며 "둘째가 이날 새벽 4시 이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 시신을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강씨의 둘째 아들(47)이 전북 익산의 집 창고에 시신을 갖다 놓은 것을 영안실 직원이 신고했으며 시신은 영안실에 다시 안치됐다.
최씨는 10일 오전 3시께 장례식장 영안실 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어머니의 시신을 화물차로 옮겼으며, 다른 유족들이 화장을 하려하자 시신을 몰래 빼내 매장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강씨의 둘째 아들은 `어머니께 절이라도 할 수 있게 매장하자'며 화장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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