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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印尼 여성 엽기적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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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印尼 여성 엽기적 성폭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1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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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가사노동자가 불법외국인노동자 단속요원에게 성폭행과 육체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밝혀져 두 나라간 외교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온라인뉴스 데틱콤은 비정부기구 '이주노동자 보호'의 보고서를 인용,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지역에서 가사노동자로 일하던 인도네시아 여성이 렐라(RELA)라는 불법외국인노동자 감시단의 요원에게 한 달여 동안 감금돼 손과 발에 수갑이 채워진 채 성폭행 등 육체적 학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인도네시아 국민의 반말레이시아 정서를 자극했으며, 이웃국가간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0월 초엔 말레이시아 경찰이 임신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주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대사관의 외교관 부인이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쇼핑센터에서 불법노동자로 오해받아 감금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가라데선수권대회에 심판 자격으로 참가한 인도네시아인 도널드 코로피타 씨가 불법노동자로 오해를 받고 말레이시아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해 목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본국으로 후송됐다.

이에 흥분한 인도네시아 국민이 자카르타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 앞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에서 연일 과격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고, 결국 말레이시아의 압둘라 바다위 총리가 인도네시아의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국회 정치외교위원회의 유스론 이자 마헨드라 부위원장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렐라 조직의 해체와 말레이시아 여행경계령을 발령할 것을 촉구했다. 줄키푸리 하산 의원도 말레이시아 당국의 만행에 대한 자국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 디노 파띠 잘랄 대변인은 "외교관 부인 감금 사건으로 양국관계가 단절되는 일은 없을 것이나 최선의 해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는 약 160만명의 인도네시아인이 가사노동자 및 농장과 건설 인부 등으로 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만명 가량이 불법 체류하고 있어, 불법근로자 문제가 양국관계를 악화시키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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