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지은 씨는 지난 2월경 G마켓을 통해 J사의 헤어드라이기(아티스트 프로 드라이어 JHC-3006)기를 약 2만원에 구입했다.
사용하다보니 바람도 세고 저렴한 점이 마음에 들어 5월쯤 이 제품을 한 개 더 구입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첫번째 구입한 드라이기가 4개월쯤 지난 6월쯤에 갑자기 바람이 나오지 않고 작동이 되지 않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자제품이란 사용하다보면 고장날 수도 있다는 마음이었다.
지난 7일 두번째 구입한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중에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드라이기 전선연결부위에서 스파크와 불꽃이 확 튀면서 폭발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였다. 전선이 폭발하면서 시꺼먼 그을음이 손에 다 묻고, 임산부가 사용했으면 애가 떨어질 지도 모를 정도였다. 다치지 않고 머리가 타지 않은 것만도 천만 다행이었다.
이 씨는 “비슷한 기간에 구입한 같은 회사의 비슷한 모델 드라이기가 비슷한 사용기간 후에 하나같이 고장이 날 수 있는 것이냐. 옆 머리를 말리느라고 눈 바로 옆에서 불꽃이 터졌는데 실명이라도 되면 어쩌려고 제품을 이런 식으로 만드는 거냐. 내가 운이 나빠서 폭발한 부위를 잡고 있었으면 어쩔 뻔 했겠느냐”고 소비자원에 항의했다.
그는 또 “한 1년이라도 사용했거나 사용한 사람이 많으면 정말 이해라도 되겠지만 언니랑 단 둘이 살면서 머리결 상할까봐 선풍기로 말리고 급할 때나 쓴다”며 “정말 한동안 심장이 두근거려서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회사측은 일단 드라이기를 보내주면 확인해보고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