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백두산 '노랑만병초' 설악산서 자생
상태바
백두산 '노랑만병초' 설악산서 자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2 0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두산 천지 주변에서 눈을 뚫고 나와 노란색 꽃을 피우는 `노랑만병초'가 설악산에도 자생하는 사실이 40여년 만에 처음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 해발 1천600m 이상 고지대에서 노랑만병초 수십 개체가 약 50㎡ 면적 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을 찾아냈다고 12일 발표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 식물인 노랑만병초는 백두산의 대표적인 고산식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1963년 `설악산에 노랑만병초가 자생한다'는 문헌기록만 있을 뿐, 실제로 확인된 적이 없어 일부에서는 남한에 자생하지 않는 생물로 여겨져 왔다.

국내 식물도감에 있는 노랑만병초의 사진 또한 모두 백두산 노랑만병초를 찍은 것들 뿐이었다고 공단관계자는 말했다.

노랑만병초는 진달래과 식물로 같은 과(科)의 만병초와 비슷하지만 잎 뒷면에 잔털이 없고, 100㎝ 정도 크기로 자라며 흰빛을 띈 노란색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공단 설악산사무소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노랑만병초를 찾아냈으며 마찬가지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 식물인 `홍월귤'도 함께 발견했다.

공단은 노랑만병초의 서식지가 알려지면 관광객들에 의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자생지 주변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지정해 특별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