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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헷갈리는 다섯 가지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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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헷갈리는 다섯 가지 색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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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경찰서가 수확철 농산물 절도 사건 빈발과 관련해 다섯 가지 색깔의 표시로 예방하는 방법을 도입한 가운데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해 농산물 절도범을 붙잡는 성과까지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경찰서는 관내 5개 지구대가 담당하는 5개 읍면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5가지 색상의 스프레이 페인트로 색칠한 농산물 포대에 보관.출하토록 하고 있다.

이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포대는 A 지역 농산물,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은 B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의미하는 식으로 농산물 도난 시 생산지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 같은 농산물 생산지 구분을 통해 생산자 표시카드를 작성하고 농산물 절도 의심 차량 검문검색에 활용하는 등 농산물 절도 사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농산물 5색 표시제는 농산물 절도 사건 발생 시 수사 단서로 이용되는 등 신속한 절도범 검거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농산물 5색 표시제를 농산물 도난 수사에 접목시킨 경찰은 이날 평창지역 3개 농가에 들어가 고추 등 500여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6) 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께 평창군 미탄면 이모(62.여) 씨의 농가에 침입해 고추 등 농산물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산물 5색 표시 도입 이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포대는 특정 색깔로 표시돼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경찰은 피의자 이씨의 농산물 포대에 아무런 색깔이 표시가 없다는 점에 의혹을 가졌고 탐문수사 등을 거쳐 이틀 만에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훔친 농산물 포대에 특정 색깔이 칠해져 있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훔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포대에 바꿔 담았는데 그것이 오히려 빌미가 될 준 미처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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