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회장 전순철) 소속 교민 150여명과 현지인 250명 등 모두 400여명은 아크라 중심지인 국립극장에서 정부 영빈관에 이르는 1.3㎞의 구간을 한복과 농악대, 사물놀이패 등이 2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특히 대형 태극기와 가나 국기가 나란히 선두에 선고 현지 육군 군악대가 아리랑과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하면서 행렬을 이끌었으며 본대에는 전통 한복을 입은 부채춤 공연단과 함께 농악, 사물놀이패, 태권도 시범단 및 '붉은악마' 응원단 등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거리에 늘어선 가나 주민들은 처음보는 한국인들의 전통문화 행렬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하칠용 한인회총무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처음으로 한인들이 전통문화 퍼레이드를 벌인 것"이라며 "수교 30주년을 축하하고 현지에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등을 많이 알려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한국-가나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다.
가나 외교부는 한국대사관(대사 위계출)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를 '한국주간'으로 처음 공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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