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은 한국 전남 광주의 한 학교에서 최근까지 영어교사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경찰 추적을 피해 태국 혹은 베트남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군 공보담당 호프 카 대위는 닐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 주(州)에 있는 공군의 여름 훈련기지 소속 군목으로 근무했으며, 그가 맡은 일은 주로 12~18세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과 도덕수업이었다고 밝혔다.
닐은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의 밴쿠버시(市) 교외 메이플 릿지 출신으로,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메이플 릿지에 있는 세인트패트릭 신학교에서 목회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이 학교에서 유치원부터 중학교 저학년 교사직에도 지원했었다고 학교 관계자가 밝혔다.
메이플 릿지에 거주하는 그의 동생 매튜(30)는 "어머니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해 있으며 가족 모두는 충격 속에 휩싸여 있다"며 "빨리 이 사건이 끝나도록 경찰에 협조하고 있으며 형이 조속히 자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튜에 따르면 닐은 지난 5년간 외국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으며 한국으로 떠난 지난 8월 이후 가족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닐의 지인들은 평소 그가 친구가 많고 노래부르기와 음주도 즐겨했으며 범죄를 저지를 타입은 아니었지만 목사를 할 유형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토론토 경찰 관계자는 "닐은 체포되는 대로 캐나다로 압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닐은 현재 6살에서 10대 초반에 이르는 베트남, 캄보디아 소년 12명을 성추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200여장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