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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중 물건 뒤집히고 파손되는 게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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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중 물건 뒤집히고 파손되는 게 뭐가 어때서…"
소비자 택배 맡긴 프린트기 잉크 뒤범벅…대한통운 "타사도 그렇다"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8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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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뿐 아니라 다른 택배회사도 마찬기지입니다.운반도중에 물건이 뒤집히고 그렇게 운반합니다"

경남 사천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홍연씨(27)가 국내 최대 물류 회사인 대한통운으로부터 당한 황당한 피해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해 왔다.

피해 그 자체 보다 "물건이 파손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회사측 발언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대한통운 택배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다. 최근 택배로 발송을 하면서 박스에 '취급주의' 스티커까지 부착을 해 부산 HP 서비스 센터로 프린터를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택배 운반도중에 파손이 됐다. HP측에서 물품을 받아서 뜯어보니까 잉크가 흘러 나와 프린터기계가 범벅이 돼 있었다.

너무 황당해 대한통운 택배서비스에 문의를 했다.

"원래 대한통운 뿐 아니라 택배 회사들은 물건을 뒤집고, 그렇게 운반을 합니다"

한마디로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말이었다. 이런 회사를 어떻게 믿고 택배를 맡기 겠느냐고 반문했다.

접수 할 때도 어떤 물건인지 정확히 물어 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파손 문제가 생기자 "왜 잉크를 넣고 보냈냐"고 따졌다는 것..

그는 "대한통운 고객센터 윤모실장과 통화를 했습니다. 실장이라는 분이 고객에게 이렇게 상담을 해도 되겠습니까"라며 하소연을 했다.

빈말이라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좋게도 말할 수 도 있는 데 원래 택배 회사가 다 그렇게 운반한다고 주장한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김씨는 이어 "대한통운 택배 서비스에 관해서만 언급하면 되지 왜 성실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까지 걸고 넘어지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말단 직원도 아니고 실장이라는 분이 고객에게 할말인지 정말 궁금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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