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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맏형' 최진철, 현역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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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맏형' 최진철, 현역 은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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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영원한 맏형' 최진철(36.전북 현대)이 마침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최진철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위에서 내년에도 현역으로 뛰기는 힘들다고 얘기를 해줬고 나도 그렇게 판단했다. 갑작스런 결정이었지만 미련없이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1996년 숭실대를 졸업하고 전북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최진철은 이로써 오랫동안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최진철은 수비수로 12년 동안 K-리그 312경기를 뛰면서 28골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최진철은 전북의 프랜차이즈 스타. 12년 동안 다른 구단으로 옮기지 않고 전북에만 머무른 의리파다.

국가대표로는 1997년 8월10일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001년 미국에서 열린 북중미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첫 골을 쏘아올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에 힘을 보태며 스타로 떠오른 최진철은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또 대표로 선발됐고 스위스와 경기에서는 상대 선수와 부딪쳐 눈두덩이 찢어지기도 했지만 붕대 투혼을 펼치는 등 감동을 선사한 뒤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으니 은퇴 경기를 하지는 못한다. 최진철로서는 지난 9월15일 성남 일화와 원정경기가 사실상 은퇴 경기였던 셈이다.

전북은 대신 내년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성대하게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앞으로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인 최진철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며 "훌륭한 지도자가 돼서 그라운드에 다시 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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