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오천읍 O사 주지인 김씨는 지난해 신도 등을 통해 소개받은 직장인과 봉사단체, 공무원 등 1천415명에게 48억원상당의 허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등 2005년부터 2년간 모두 1천665명에게 55억2천여만원의 허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김씨도 오천읍 M사찰 주지로 있으면서 지난해 850명에게 23억원 상당을 비롯해 2년간 1천184명에게 34억5천만원 상당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고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대가로 발급금액의 1%를 받아 사찰 보수와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에 따라 돈의 사용처와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은 직장인과 공무원 등의 부정환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 사찰 외에도 포항지역 상당수 사찰에서 연말정산 환급용으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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