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스님이 돈받고 기부금영수증 장사
상태바
스님이 돈받고 기부금영수증 장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10.19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고진원 검사는 19일 90억원대의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수천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로 포항시 모 사찰주지 김모(67)씨와 또다른 김모(45)씨 등 주지승려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오천읍 O사 주지인 김씨는 지난해 신도 등을 통해 소개받은 직장인과 봉사단체, 공무원 등 1천415명에게 48억원상당의 허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주는 등 2005년부터 2년간 모두 1천665명에게 55억2천여만원의 허위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김씨도 오천읍 M사찰 주지로 있으면서 지난해 850명에게 23억원 상당을 비롯해 2년간 1천184명에게 34억5천만원 상당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고 5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주는 대가로 발급금액의 1%를 받아 사찰 보수와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진술에 따라 돈의 사용처와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은 직장인과 공무원 등의 부정환급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들 사찰 외에도 포항지역 상당수 사찰에서 연말정산 환급용으로 허위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