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미신을 믿고 있는 장군들은 물론 군사정권의 최고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도 여성의 속옷을 접촉하게 되면 권력이 약화된다고 믿고 있다는 것.
이번 주 초부터 `평화를 위한 팬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얀마에 여성 팬티 보내기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인 `래나 액션 포 버마(Lanna Action For Burma)'의 리즈 힐튼은 "이것(여성 팬티를 보내는 것)은 미얀마나 모든 동남아 문화권에서는 아주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반체제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시위 참가자들을 계속해서 색출, 투옥시키고 있어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힐튼은 태국과 호주, 싱가포르는 물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의 여성들도 단체나 개인의 비공식적인 조정하에 미얀마 해외공관에 속옷을 보내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나 액션 포 버마'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언제든지 우편으로나 직접 전달하거나 날려보내서 팬티를 가까운 미얀마 대사관에 보낼 수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가급적 자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힐튼은 "아직까지 미얀마 관리들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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