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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AS 엉망 소비자들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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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기업 AS 엉망 소비자들 화났다
  • 장의식 기자 jangeuis@csnews.co.kr
  • 승인 2007.10.22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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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대형마트에서 일본산 N카메라를 구입했습니다, 사용 중 부주의로 떨어뜨려 이달 초 AS를 맡겼는데 부품이 없다고 마냥 기다리라고 합니다.”

유명 다국적기업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최근 상담원들의 불친절한 태도, 부품 미비로 인한 AS부재 등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엔킹’과 한국소비자원에 잇달아 상담을 요청하고 있다.

#사례1= 일산에 거주하는 소비자 김 모(35)씨는 지난 9월 시흥에 있는 홈에버에서 일본산 N카메라를 44만원에 구입했다.

김 씨는 추석 때 사용하다가 부주의로 떨어뜨려 렌즈에 이상이 생겨 서울 용산AS센터로 유상수리를 요청했지만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20일이 넘도록 기다리라는 답변뿐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최소한 신형 카메라를 국내에 시판하면서 부품 수급 등은 완벽하게 갖추고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AS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습니다.”

이에 대해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우리도 본사에 부품을 신청해서 받아와야 한다, 직접 신청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본사 홍보실 담당자는 “고객에게 제대로 응대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내주 초 까지 제품 AS를 마무리해 보내주겠다”고 본보에 밝혔다.

#사례2=또 다른 소비자 양 모(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34)씨는 지난 8월 울산에 근무하는 남편이 아이 선물로 유명브랜드인 A 운동화를 사왔다.

브랜드 이름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 매장에서나 교환이 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원, 평택 일대를 다 뒤져도 같은 신발이 없었고 ‘교환은 안 된다’며 거절했다.

본사에 전화하자 상담원은 “여기는 그런 일 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환 하시려면 울산까지 가야 한다.”고 해 너무 어이가 없었다.

화가 난 양씨는 한국 소비자원에 글을 올리자 똑같이 본사 상담원으로부터 전화가 와 태도가 갑자기 바뀌면서 사이즈를 체크해 교환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교환해 주겠다던 약속은 제대로 지키지 않아 본사 홈페이지에도 글을 남겼지만 연락이 없다며 하소연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듯이 **다스가 아닌 ‘이기다스’브랜드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불친절한 태도를 꼬집었다.

양씨는 뒤늦게 본사로부터 환불을 약속받았다고 본보에 말했다.

#사례3= 소비자 김 모 씨는 지난해 11월 S코리아 정품 카메라 렌즈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렌즈에서 비정상적인 소리와 흔들림으로 경통에 유격이 생겨 AS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초기 생산 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경통을 연결하는 나사 3개가 헐거워 흔들리므로 보증기간이 남아 있으니 무상으로 AS가 가능하고 본드로 접착해 준다고 했다.

“아니 160만 원대의 고가 렌즈를 팔고서 문제가 생기면 고쳐준다는 S코리아의 태도에 동의할 수 없다”

또 “많은 소비자들이 이런 것을 모르고 구입하고 있고 회사는 무상 AS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교환이나 보상을 해 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으냐”며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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