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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젊은 감각과 운전의 즐거움이 가득한 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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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젊은 감각과 운전의 즐거움이 가득한 K3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09.2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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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신차 K3는 기아자동차가 형님 현대자동차의 그늘에서 벗어나 홀로 서기에 성공하는 계기가 된 K시리즈의 완성판이다.

그런 만큼 기아차는 K3에 세심한 공을 들였다. 특히 앞서 출시된 K7의 서스펜션 세팅이 소비자 취향에 다소 맞지 않게 이뤄져 곤혹을 치른 끝에 변화를 줘야했던 일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이 직접 여러 차례 K3를 몰아보고 서스펜션 세팅을 위한 잔소리를 쏟아냈을 정도라고 한다.

기아차의 기대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준중형 신차 K3를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만났다.

시승은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경유해 휘닉스파크를 다녀오는 1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시승에 앞서 K3가 가지고 있는 젊은 감각의 스타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성능,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성 등 차별화된 '세 가지 가치'를 느껴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3의 전면부는 볼륨감 있는 매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로 세련미를 갖췄다. 측면부의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과 직선의 느낌이 더해진 캐릭터 라인은 날렵한 쿠페의 분위기가 나도록 디자인됐다.

헤드램프에는 위쪽으로는 진한 눈썹이 치켜세워져 강인한 인상을 뿜어냈다.


외관에서 느껴진 역동성은 도로 주행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 시속 160km의 고속에서도 K3는 바닥에 깔리며 흔들림 없이 치고 나갔다.


스티어링 휠을 '스포츠 모드'로 선택했더니 차체는 더욱 민첩한 반응을 보이며 더욱 안정감 있는 조향력을 보였다. 언제든지 치고 나갈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아차가 고심한 '딱딱하지 않고 단단한 느낌'의 서스펜션이 어느 정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국산 준중형 중 가장 단단하다고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대답할 정도다.

하지만 K3가 높은 엔진 회전수에서 힘을 내는 탓에 속도계기판 바늘을 오른쪽으로 치켜 올리는 데 소음이 동반된다는 것은 단점이다. 이 차는 최고출력이 6300rpm의 높은 엔진 회전에서 구현된다.

K3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4km였으며 실제 주행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2.8km/l가 기록됐다.

동급최초의 고급형 오디오와 운전석 메모리 시트를 비롯해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속도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경사로 밀림방지장치(HAC) 등 준중형급 이상의 편의 안전장치도 갖췄다.

아반떼에는 없는 가변 조향력 시스템(플렉스 스티어)와 패들 시프트도 적용됐다.


특히 텔레매틱스 유보(UVO)를 장착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제어를 가능케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유보를 통해 원격시동 및 공조장치 제어 등 차량에 대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콜센터와 연결해 안내원으로부터 직접 길 찾기, 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시승행사 당일 목적지 검색은 유보 콜센터를 통해 직접 안내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콜센터와 직접 연결됐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했지만 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만 많은 기자들이 동시에 콜센터에 연락해서인지 연결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앞으로 기아차가 보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K3의 가격은 트림별로 디럭스 1천492만원, 럭셔리 1천677만원, 럭셔리 에코 플러스 1천788만원, 프레스티지 1천841만원, 노블레스 1천939만원 등이다.

한편 K3의 사전 계약 대수는 당초 예상인 5천대를 뛰어넘은 6천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내년까지 국내서 5만5천대 해외에서 35만5천대 등 총 41만대의 K3를 판매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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