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성폭력 범죄는 서울지하철 전체 노선 가운데 2호선과 3호선, 4호선에서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돼 관계당국의 단속 강화와 여성들의 주의가 요망된다는 지적이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이 21일 서울시와 경찰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해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모두 1천379건이었고, 이 가운데 성폭력 범죄가 610건으로 가장 많은 44.2%의 비율을 차지했다.
노선별로 전체 범죄 대비 성폭력범죄 비율은 4호선이 61.1%(168건)로 가장 높았고, 53.9%(322건)의 2호선과 46.3%(31건)의 3호선도 전체 평균치를 넘어섰다. 나머지 5개 노선은 10~30% 대 비율을 보였다.
이 의원은 "성범죄에 노출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한때 1호선에서 운영됐던 여성 전용칸 제도를 다시 도입해서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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