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이 최근 유엔자원봉사단(이하 'UNV') 본부가 있는 독일 본에서 유엔 국제기구 인턴 파견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아산나눔재단의 정진홍 이사장은 UNV의 사무총장인 플라비아 판시에리(Flavia Pansieri)와 같이 UN 국제기구에서 인턴 프로그램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아산나눔재단은 매년 한국 국적 청년들을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파견하고, 1년간 인턴십 운영에 소요되는 파견 비용 일체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유엔 인턴 파견 프로그램은 아산나눔재단이 유엔의 협조를 받아 한국 국적 청년들을 대상으로 선발, 파견하게 된다. 선발된 인원은 오는 12월 2주 간 국내에서 국제기구 직원 소양 교육을 받고 독일 본에서 현지 교육을 거친 후 내년 2월부터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배치돼 12개월 동안 인턴 근무를 하게 된다. 파견될 국제기구는 유엔인구기금(UNFPA),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이다.
UNV는 유엔 기구에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개발, 인도적 지원, 교육, IT, 평화 유지 업무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파견될 인턴들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은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내 외교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은 ‘글로벌 리더양성’을 재단의 주요 목적 사업으로 설정해 국제기구 인턴을 비롯, 글로벌 기업 및 해외 연구소 인턴, 해외봉사단 파견, 해외탐방을 지원하는 아산프론티어 사업 등을 적극 펼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 선생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정몽준 의원이 중심이 되어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총 6천억원을 출연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이 재단은 ‘글로벌 리더 양성’ 및 ‘청년창업 활성화’를 재단의 주요 사업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창조성과 도전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