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옥스퍼드대 강연
싸이 옥스퍼드대 강연 소식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영국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싸이의 옥스퍼드 대학교 강연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예정시간보다 20여 분 늦게 등장한 싸이는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한가한 스케줄을 보내던 한국의 평범한 가수에 불과했다"면서 '강남스타일'이 성공하기까지 가수로서의 힘겨운 도전 과정을 털어놨다.
싸이는 "미국 유학 시절 부모 몰래 음악으로 진로를 바꾸고 작곡자와 가수로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고비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매번 어려운 결단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데뷔 초기 PD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수백 명이 앉아있는 방송사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하며 춤을 춘 사연 등 재미있는 일화도 여럿 소개했다.
강연장에선 자주 웃음꽃이 피어났다.
그는 한국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거듭 강조했다.
싸이는 "서구 음악을 영어로 따라 하기보다는 한국어 노래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르면 내년 2월에 나올 새 음반도 한국어와 영어를 반반씩 섞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한국인 가수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더불어 "지금의 성공이 계속 이어진다면 더 좋겠지만, 그러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최대한 우스꽝스러워지려고 했던 노력이 언어의 벽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싸이는 연설을 마친 후 학생들에게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가르 친 후 이들과 단체 말춤을 추는 것으로 경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8일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역시 현지 라디오방송 횟수 부문이 열세였다. 8주째 1위를 차지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와의 빌보드 총점 격차는 전주 600여점에서 다시 2000여점으로 벌어졌다.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