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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는 LS그룹, '구자열 호' 경영진 개편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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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는 LS그룹, '구자열 호' 경영진 개편 어떻게?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1.1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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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홍 LS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내년부터 사촌 동생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경영진 구성과  임원 인사가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을 받고 있다.
 
LS그룹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지난 11일 구자홍 회장이 12월 31일자로 물러나고 구자열 LS전선 회장이 그 자리를 물려 받는다고 수장 교체를 공식 선언했다.
 
그룹 총수가 바뀌면서 LS그룹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대의 관심사는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을 누가 맡느냐 하는 문제. LS전선은 지난해 매출이 8조8천여역원으로 그룹 전체 매출 30조원의 29.3%를 차지하고 있다.
 
LS그룹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현재 차기 수장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 구자열 LS전선 회장

 

하지만 재계에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인 구자엽 LS산전 회장이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하면서 형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구씨 가문 인회·철회·정회·태회·평회·두회 6형제중 첫째가 LG그룹을, 둘째가 LIG그룹, 셋째가 범한판토스·레드캡투어 등을 각각 이끌기로 결정한 것과 달리 나머지 태회·평회·두회 3형제는 각각 쪼개지지 않고 한데 뭉쳐 LS그룹으로 계열분리됐다.
 
이 과정에서 그룹 내 첫째인 구태회 LS전선 명예 회장 집안이 그룹 전체를, 둘째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집안이 핵심계열사인 '전선'을 맡아왔다.
 
이번에도 지난 10년간의 운영 체재가 그대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두 번째 집안의 장남 구자열 회장이 그룹을 맡게 되므로, 첫째 집안의 차남인 구자엽 LS산전 회장이 전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로 한발짝 물러나 인화(人和)를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업계 관계자는 “2003년 LG에서 LS가 독립할때도 별다른 잡음 없이 계열분리가 마무리됐고, 형제간에 다툼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문화를 고려하면 구자엽 LS산전 회장이 LS전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장직 공식 승계는 내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이·취임식은 내년 1월 2일에 열린다.
 
LS그룹은 2003년 3월 LG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 뒤 LG전선과 LG산전, LG니꼬동제련 3개 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그룹이다. 후에 LS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2003년 총 매출은 7조3천억원.
 
2005년 국제적으로 구리가격이 오르면서 제련과 전선업에서의 매출이 급속도로 상승했으며, 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지역에 대형 산업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호재가 돼 급성장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LS 아래에 LG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등 5개 자회사를 포함해 국내 47개사, 해외 41개사 등 총 88개의 계열회사를 가지고 있다.
 
그룹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30조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해 재계 서열 13위이며, 국내 사업장에만 1만 2천50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고, 해외까지 합치면 2만명을 넘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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