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오토&드라이브]'출력은 잊어라'…힘과 효율의 조화, 뉴 SM3
상태바
[오토&드라이브]'출력은 잊어라'…힘과 효율의 조화, 뉴 SM3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11.22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 SM3는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모델이지만 판매량은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월 3천대 판대가 당초 목표였지만 실제 판매량은 그 절반에 불과하다.

부진의 이유는 경쟁 차종의 강세, 소비자의 취향문제 등 다양하겠지만 경쟁차에 비해 마력이 낮아 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뉴 SM3에는 닛산의 신규엔진인 'H4Mk' 모델이 탑재돼 최고출력 117마력 최대토크 16.1kg.m의 힘을 낸다. 아반떼나 K3가 140마력의 힘을 발하는 것에 비하면 확연히 뒤처지는 수치다.

그같은 점을 생각하며 시승에 나섰지만 의외로 도로에서는 힘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운전자의 몸이 체감하는 초기 반응의 답답함은 준중형에서 일반적으로 느껴지는 정도의 한계였지 SM3 만의 문제로는 생각되지 않았다.


초기 가속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탄력을 붙이자 시속 160km 이상의 고속 주행도 거뜬했다. 고속에서의 안정감은 오히려 경쟁차종 보다 더 나아 보였다.

뉴 SM3는 눈에 드러나는 출력만 따져보고 성급하게 점수를 매기기에는 아까운 차다. 주행성능도 크게 손색이 없지만 이 외에도 다른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조용하다. 타보면 동급 최강의 정숙성이란 말이 허언이 아님을 바로 알게 된다.

연비도 좋다. 동급 최고다. 이는 뉴 SM3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한다. 뉴 SM3의 공인연비는 15km/L다. 구연비로 환산하면 17.5km/L로 수입 디젤차와 맞먹는 수치가 된다. 아반떼는 구연비가 16.5km/L고 K3는 공인연비가 14km/L로 뉴 SM3에 뒤진다.


편의장치도 눈에 띈다.

뉴 SM3에 새롭게 적용된 '7인치 스마트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눈여겨볼 만한 사양이다. SK의 3D 티맵이 적용됐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테더링을 활성화시키면 티맵의 실시간 교통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과 음악, 동영상도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멜론을 통해 최신 음악 및 동영상도 즐길 수 있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했다는 르노삼성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졌다.

도시적인 세련미와 역동성을 겸비한 모던 다이너미즘을 콘셉트로 삼았다는 뉴 SM3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한 느낌의 매시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볼륨감 있는 범퍼, 블랙베젤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개인적으로 아무도 없는 새벽길의 네온 싸인 불빛에 비춰진 뉴 SM3의 외관에서 왠지 모를 세련미가 느껴졌다.

아쉬운 점은 사운드다. 보스 오디오가 탑재된 것 치고는 음향이 기대만큼 좋지 못했다. 동일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된 수입차와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다.

뉴 SM3의 가격은 PE 모델 1천538만원, SE 1천668만원, SE 플러스 1천768만원, LE 1천888만원, RE 1천978만원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