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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3중고, 실적 부진+재무 악화+전망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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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3중고, 실적 부진+재무 악화+전망도 우울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1.28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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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이 신통치 않은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4분기 예상 실적도 하향 조정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올 3분기에 매출 6천915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 2분기 7천534억원에 비해 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분기 529억원 보다 30.4%나 줄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도 그리 신통치 않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6천934억원에 비해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0억원에서 5.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더해 지난해 크게 개선됐던 부채비율과 유동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도 올들어 큰 폭으로 악화됐다.


삼성테크윈의 올 3분기 부채비율은 130.01%로 최근 3년간 가장 높다. 2010년 128%가 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96.51%로 낮췄지만 올들어  33.5%포인트 높아지면서 2010년 보다 더 악화됐다.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게 원인이다.


삼성테크윈의 올 3분기 기준 부채총계는 2조682억원으로 작년 말 1조5천684억원보다 4천998억원이나 늘었다. 2010년 1조6천273억원이었던 부채총계를 지난해 588억원 줄였지만 올들어 다시  눈덩이처럼 불었다.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작년말 129.2%에서 올 3분기 123.9%로 5.3%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 역시 지난해 50.89%에서 올 3분기 43.48%로 낮아졌다.



삼성테크윈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주력인 디지털 솔루션 사업과 파워시스템 사업이 글로벌 IT 경기 침체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파워시스템 중 공기압축기 매출이 부진했고 에너지 장비 매출액이 4분기로 지연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테크윈의 4분기 예상 실적과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가 예측한 삼성테크윈의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2천여억원 떨어진 4천800억~5천억원이며, 목표주가는 지난 달 9만원대에서 7만원대로 낮아졌다.

 

꾸준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보안 카메라  매출이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에 따라 감소하고, 반도체 부품 및 장비 사업부는 부진이 계속될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키움증권은 "삼성테크윈의 3분기 영업이익 368억원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을 크게 밑돈 수치"라며 "당분간 주가 반등을 이끌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중 확대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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