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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지주사 전환 선포했지만...곳곳 자갈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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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지주사 전환 선포했지만...곳곳 자갈밭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11.29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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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내년 초 가칭 'JB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어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전북은행이 다른 은행과 달리 산업자본인 삼양사가 대주주인데다 은행장도 삼양그룹의 친인척이어서 지주사 전환에대한 세간의 관심이 유독 뜨겁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 마지막으로 지주사 전환을 선포했기 때문에 별다른 돌출 변수가 없다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이달 중순께 지주사 전환 계획을 선포했다. 대구, 광주 등 다른 지방은행들도 일찌감치 지주사로 전환해 공격적으로 경영을 펼치는데 전북은행만 뒤쳐질 수 없다는 의지다.


전북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제도팀에 지주사 전환 신청을 냈고 가승인이 나면 내년 2월께 본승인을 위해 재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4월께 금융위의 최종 승인이 나는데로 가칭 JB금융지주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전북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 우리캐피탈로 인해 은행 자산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지주사로 전환될 경우 우리캐피탈은 독립 법인이 되기 때문에 은행부문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산규모 1조2천312억원의 우리캐피탈에 대한 전북은행 지분율은 69.67%다.  11조3천억원인 전북은행과 합치면 자산규모가 총 12조원이 넘는다.


문제는 업종 특성상 경기에 따라 실적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포함될 경우 위험자산으로 구분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이 하락하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9월 말 BIS비율이 13.02%였지만 1년만에 12.53%로 1.3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국내은행의 BIS비율 평균치가 14.13%에서 14.09%로 0.4%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은행과 국내은행 BIS비율 격차는 지난해 9월 말 1.11%포인트에서 올해 9월 말 1.5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전북은행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주사로 전환되면 은행과 캐피탈 사이에 고객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수 있다"며 "기업은행과 자행을 제외하고 모든 은행이 지주사로 전환된 상황에서 경쟁이 되려면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지주사 전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전북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은 남아있다.


먼저 전북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지주사, 전북은행, 우리캐피탈로 계열사가 단 2곳에 그친다는 점이다. 다른 금융지주들이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을 보유해 계열사 숫자가 5~7개 정도인 점과 차이를 보인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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