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하차, 영화 좌초 위기?

배우 감우성이 영화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감우성 소속사는 지난 29일 보토자료를 통해 고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퍼스트레이디-그녀에게'와의 계약 파기 사실을 전했다.

감우성 소속사는 "제작사 측의 계약 불이행 및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영화 촬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파기했다"며 "제작발표회는 사전에 어떤 고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퍼스트레이디는 28일 출판간담회 겸 제작발표회를 진행한 가운데 극 중 주요 인물인 박정희 대통령 역의 감우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구심을 샀다.

이에 감우성 측은 "어떤 사전 고지도 받지 못했고 지인의 연락 후 알게 됐다"며 "주연배우에게 통보없이 제작발표회를 감행한 제작사 측의 상식 이하의 처사"라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사와 감우성 소속사 측은 상호 합의 하에 계약파기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촬영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감우성 하차/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