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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네파 다운점퍼, 눈·비 오는날 입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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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네파 다운점퍼, 눈·비 오는날 입지 말라고?"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2.12.0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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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점퍼를 구입한 소비자가 비를 맞아 생긴 얼룩이 소비자 탓이라는 업체 측 대응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5일 강원도 동해시 동회동에 사는 박 모(여)씨에 따르며 그는 지난 2010년 12월 고등학생인 아들의 선물로 네파에서 30만원 상당의 다운점퍼를 구입했다.

일주일뒤 점퍼을 입고 외출한 아들은 갑작스레 내린 비를 맞게 됐고 점퍼는 빗물로 얼룩진 상태였다고.

건조 후 사라질 것으로 믿었던 얼룩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자 고객센터를 통해 AS를 의뢰했다.



하지만 며칠후 돌아온 옷의 얼룩은 그대로였고 본사에 이유를 묻자 '세탁을 했지만 완전히 얼룩을 없애기는 힘들다'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온통 얼룩덜룩한 점퍼를 입어야 하는 아들이 안쓰러워 다음해 겨울에도 AS를 보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최근 다시 AS를 보낸 박 씨는 제품 불량 의혹을 제기해 교환을 요청했다. 그러자 업체 측은 “눈과 비같이 오염된 물질과 접촉해 얼룩이 생긴 것으로 소비자 과실로 판정돼 교환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었다.

이어 “구입후 기간이 오래돼 세탁도 안된다”는 답변에 박 씨는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씨는 “다운점퍼를 많이 입어봤지만 비를 맞아도 변색되는 경우가 없었다. 강원도에 잦은 눈이 오는데 점퍼가 비나 눈을 전혀 맞지 않을 확률이 얼마나 되냐"고 지적했다.

이어 "세탁를 하게 되면 문제가 커질까봐 일부러 세탁도 안하고 본사 측에 AS를 맡겼는데 이제와 소비자 과실로 어떠한 조치도 취할 수 없다고 하니 황당하다. AS맡기느라 겨울내내 점퍼는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네파 관계자는 "제품의 얼룩은 착용중 외부로부터 오염물질이 묻어 생긴 현상으로 사료되며 의류오염은 의류의 소재, 경과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시간이 지체되면 오염을 제거하는게 어려울 수 있으니 오염된 즉시 전문점에 원인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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