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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부자의 품질 경영 '본색'...미국서 각종 상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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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정의선 부자의 품질 경영 '본색'...미국서 각종 상 휩쓸어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12.11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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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연말 미국에서 앞다투어 열리고 있는 각종 자동차 품질 평가에서 우수상을 싹쓸이하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의 품질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들어 각종 조사기관의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가 하면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스트래티직비전'은 최근 에쿠스와 쏘나타, 쏘렌토R, 스포티지R, 아반떼 등을 각 차급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로 선정했다.

에쿠스가 럭셔리 세단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CLS와 아우디 A8, 재규어 XJ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중형차 부문에선 쏘나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형과 중형 부문에서는 스포티지R과 쏘렌토R, 소형차급에서는 아반떼가 가장 가치 있는 차에 이름을 올렸다. K5, 싼타페, 투싼IX 등도 각 부문에서 상위권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연비 과장'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직접 현대기아차 대표 모델들을 가치 있는 차로 꼽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미국에서 현대차에 대한 호평은 이뿐이 아니다. 


앞서 쏘나타가 컨슈머리포트로부터 미국 중형차시장에서 '2012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에서 그랜저와 싼타페, 아반떼 3개 모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반 브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를 대하는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시선도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 있는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는 '모비스 테크 페어(MOBIS Tech Fair)가 열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BMW에서 먼저 요청해서 열린 행사였다. 이는 굴지의 자동차업체들이 현대차를 동반자로 인정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저가차량의 이미지를 채 벗지 못했던 현대차의 위상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품질경영이 궤도에 오른 덕분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좌), 정의선 부회장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99년 취임 일성부터 품질을 외쳤다. 이후 15년간 국내는 물론 해외를 드나들며 생산라인을 점검하는등 품질을 중시한 현장경영을 이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종 자동차상을 잇달아 수상한 것도 이같은 노력이 뒷받침됐다.

지난 2008년 J.D 파워가 발표하는 자동차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는 그간 중위권에 머물던 순위가 7단계 상승하며 일반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소형차 베르나의 경우 한국차 최초로 내구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했다.

K5, 프라이드를 비롯해 프로씨드, 벤가 등 유럽전략형 모델들은 레드닷, IDEA 어워드, iF디자인상 등 세계 메이저 디자인상을 받았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DNA는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그대로 이어졌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강판 기술개발이 본격화된 지난 2006년부터 매달 빠짐없이 품질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현대모비스, 남양연구소 등 계열사 실무 최고 책임자들과 함께 자동차용 강판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부터는 자동차 강판 기술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제철 품질부문 부회장을 맡으며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현장 경영에서도 부친 못지 않은 열정을 발휘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모터쇼 경영이 대표적이다. 해외 모터쇼를 다니며 세계 자동차 업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디자인 경영 등 아이디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브라질에서 열린 상파울루 국제모터쇼에도 정 부회장은 어김없이 얼굴을 드러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 등 대표 모델들이 미국 소비자로부터 가장 가치 있는 차로 인정받은 것은 정몽구 회장의 10여년 품질 경영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품질경영의 시작은 글로벌 브랜드들을 따라 잡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향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품질에대한 정 회장 부자의 욕심은 한계가 없다.


현대기아차는 내년을 제2의 품질경영 원년으로 정하고 운전자의 차량 컨트롤 향상과 관련한 강력한 품질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등 주행과 관련 있는 분야의 전자제어기술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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