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부회장 박지원)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와, 후판 압연기용 단강 보강롤 등 2개 품목이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2012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냉각재를 이용해 증기를 생산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 설비로 전체길이 23m, 외경 6.2m, 중량 780톤에 이를 정도의 거대한 중량물이다. 하지만 일부 내부 구조물의 경우 1/100mm 이내로 제작 오차를 줄여야 할 정도로 정밀함이 요구되기도 한다.

후판 압연기용 단강 보강롤은 선박 건조, 압력용기 등에 필요한 두꺼운 강판인 후판을 압연하는 데 사용하는 대형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중량 60톤부터 최대 237톤까지 다양한 무게의 후판 압연기용 단강 보강롤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한편 세계일류상품은 지식경제부가 세계시장 규모 연간 5천만 달러 이상인 제품 중 세계 시장점유율 5% 이상, 5위 이내의 제품을 선정하는 제도로 200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2001년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시작으로 배열회수 보일러(HRSG), 크랭크 샤프트, 상업용 원자로 등 총 13개 품목이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유성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