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바뀐 약가 제도로 제약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제약사 임원들의 연봉 희비가 엇갈렸다.
절반인 5개사는 임원진 연봉이 인상됐지만 나머지 5개사는 허리띠를 졸라맸다.
11일 금융감독원 3분기 공시자료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무려 1600억 원, 4%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하락해 작년에는 10%대를 기록한 회사가 5곳이었지만 올해는 녹십자와 종근당 단 2개사에 그쳤다. 특히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곳은 한미약품 1곳이었다. 그나마도 0.1%포인트 개선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부진으로 임원 연봉도 소폭 줄었다. 지난해 2억7천600만 원이었던 10대 제약사의 임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 2억7천400만 원으로 1.2% 감소했다. 이중 5개사의 임원 연봉은 인상되고 5개사는 줄었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올해 영업이익률이 작년대비 4.3%포인트 낮아졌지만 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2억9천200만 원에서 3억4천400만 원으로 무려 17.8% 인상됐다.
이익률이 5.4%P나 떨어진 제일약품 역시 1억7천만 원에서 1억9천만 원으로 13.5%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10대 제약사중 유일하게 이익률이 두자릿 수(10%포인트) 급추락한 일동제약도 임원 연봉은 되레 8% 올랐다.
반면 5개사는 허리띠를 졸라맸다.
유일하게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한미약품은 임원 연봉을 2억6천800만 원에서 2억500만 원으로 23.5%나 줄였다.
한미약품에 이어 영업이익률 감소폭이 가장 적었던 녹십자도 2억3천400만 원에서 2억400만 원으로 12.8% 줄였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아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