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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 시대 저무나? 생보사 방카슈랑스 매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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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 시대 저무나? 생보사 방카슈랑스 매출 폭발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12.12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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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설계사의 시대가 저물고 방카슈랑스 시대가 도래했다.

 

즉시연금에 대한 비과세 폐지 방침으로 저축성 보험상품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올 상반기 국내 주요 생보사들의 방카슈랑스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2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24개 생명보험사의 4~9월 초회보험료(1회차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 총 11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방카슈랑스(은행창구를 통한 보험판매)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가 77.3%를 차지해 생보사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형 생보사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늘었고 한화생명도 300% 넘게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후발주자인 은행계 생보사들도 호조를 보였다. 전체 초회보험료 가운데 8개 은행계 생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대에서 올해 29.5%로 크게 늘었다. 올해 초 출범한 농협생명을 제외하더라도 은행계 생보사의 초회보험료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KDB생명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초회보험료가  1천697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배 넘게 증가했다.

KB생명과 신한생명은 각각 346.6%와 163.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IBK연금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45% 늘었다.

 

이에 비해 PCA생명과 ING생명, 동부생명 등은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오히려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지난 8월 즉시연금 비과세 폐지(2013년)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 발표로 저축성보험 쏠림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DB생명의 저축성보험 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31%에서 올 상반기 35.3%로 높아졌고 신한생명 또한 25.2%에서 올해 29.8%로 확대됐다.

또한 올해 초 출범한 농협생명은 초회보험료가 2조원대로 삼성생명을 뛰어넘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세제개편 발표 이후 은행에서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 방카슈랑스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며 "방카슈랑스가 업계의 중요한 수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방카슈랑스와 저축성보험 쏠림현상을 지적하며 판매 채널 다각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자료=생명보험협회/ 생보사 상반기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단위: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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