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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약업계, '비상금' 쌓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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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약업계, '비상금' 쌓기 비상
  • 김아름 기자 armijjang@csnews.co.kr
  • 승인 2012.12.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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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약가 인하로 고전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비상금 쌓기에 골몰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 회사채 발행등을 통해 현금성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10대 제약사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총 8천210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5744억에 비해 43%나 늘어났다.




현금성자산은 현금, 수표, 당좌예금 등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현금성자산, 예금 정기적금등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1년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말한다.


전체적인 현금 자산은 늘었지만 업체별로는 5개사의 현금 자산이 늘어난 반면 5개사는 줄었다.


업계 1위 동아제약은 올해 2천3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 현금성 자산을 지난해의 1천546억 원에서 4천218억 원으로 170% 이상 끌어올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의 구체적인 용도는 정해진 바가 없다” 면서 "해외 진출이나 사업 확장 등 다각도로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과 한미약품도 현금성 자산을 각각 181.4% 135.4% 늘리면서 곳간을 채웠다.

유한양행과  LG생명과학도  현금 보유액을 높였다. 

지난 4월 실시된 일괄 약가인하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제약사들이 비상 상황에 장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즉시 대처가 가능한 현금자산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녹십자, 대웅제약, 종근당, 제일약품, 일동제약등 5개사는 현금성 자산이 줄어들었다.

현금자산 감소폭이 가장 큰 제약사는 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실적부진과 함께 용인 백암공장에 대한 투자로 현금자산이 작년말 대비 60%이상  줄었다.

나머지 3사 역시 실적부진으로 현금 자산을 까먹었다.


녹십자는 호실적을 내고도 공격적인 투자로 현금자산이 줄었다.


불황에도 매출과 순이익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녹십자는 안정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방면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새로 공장을 짓고 있으며 기존의 공장들도 속속 증축하고 있다.

또 4분기 들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이노셀을 인수했고 일동제약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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