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사금융 수요가 늘어나고 올해 대출사기가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불법 사금융 상담 및 피해 신고접수 중 대출 사기가 2만 1천334건(24.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9% 증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기본적인 대출 사기 구조는 ▲접촉·물색단계 ▲교섭단계 ▲잠적 단계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금융회사 유사 전화번호 활용하거나 허위 보증보험증권 이용해 돈을 뜯어내는 신종사기도 생겨났다. 또한 휴대폰 인증번호 활용한 비대면거래 대출 및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등도 늘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알선·광고 등 문자메시지 발신번호로 전화하지 말 것을 조언하는 한편 금융회사에서 전송한 인증번호는 타인에게 제공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적용대상에 대출사기를 포함하는 법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