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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초동 재건축 '싹쓸이'? …래미안 타운 조성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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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서초동 재건축 '싹쓸이'? …래미안 타운 조성 '눈앞'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2.12.18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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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 끝에 서초우성3차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이 삼성물산에 돌아갔다.

이로써 서울 강남역 일대 5개 아파트 단지를 래미안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삼성물산의 마스터플랜 역시 가시권에 들어갔다. 2014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신동아와 무지개아파트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동 서운중학교에서 서초우성3차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개최됐다. 그 결과 삼성물산이 조합원들로부터 146표를 득해 143표를 득한 GS건설을 3표 차이로 간신히 따돌렸다.

앞서 서초우성3차의 시공권은 당연히 삼성물산의 몫으로 전망돼 왔다. 인근 서초우성1․2차를 수주해 놓은 상태에서 래미안타운 조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0월 입찰마감 이후부터 GS건설의 우세가 점쳐졌다. GS건설이 삼성물산 대비 3.3㎡당 13만원 가량 낮은 도급공사비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최근 개최된 시공자 선정총회에서는 도급공사비가 낮았던 건설사가 모두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이에 맞서 GS건설보다 4개월 가량 공사기간이 짧아 금융이자 등을 감안할 때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혀왔다. 또 래미안타운이 조성될 경우  단일브랜드의 자산 상승률이 높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때문에 시공자 선정총회가 개최된 당일까지 상당한 부동표가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이는 투표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시공권의 향방 자체가 부동표층이 대거 포함된 직접 참석한 조합원들에 의해 갈렸기 때문이다.

서면으로 실시된 부재자 투표에서는 조합원 112명 중 71명이 GS건설에 힘을 실어줌에 따라 30표나 차이가 나 삼성물산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현장 투표에서는 삼성물산이 105표, GS건설이 72표를 얻어 결과적으로 3표 차 재역전에 성공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조합원들의 표심이 당장의 도급공사비보다 브랜드타운 조성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했다. 통상 대규모 단지가 조성될 경우 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프리미엄이 형성돼 부동산 침체기에도 집값에 큰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한 수주기획업체 대표는 “브랜드파워 면에서 서로 대등하기 때문에 향후 자산상승 여부가 조합원들의 표심을 가른 것”이라며 “신동아와 무지개아파트의 경우 사실상 경쟁 없이 삼성물산의 수주가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 우성3차는 지난 1980년 11월에 입주한 3개동 총 276가구 규모의 단지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성1~3차, 신동아, 무지개아파트 등 5개 단지의 중심에 입지해 있다.  업계는 이번 우성3차의 수주가 향후 신동아·무지개 아파트의 시공권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뜨거운 관심을 보여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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