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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투자의 귀재? 손대는 것마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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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투자의 귀재? 손대는 것마다 '대박'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2.12.18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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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분 투자로 대박을 터뜨려 눈길을 끈다.

2000년대 초반 현대모비스 주식을 사고 팔아 투자금의 3배를 벌어들였고, 최근에는 현대커머셜 지분을 매입한지 3년만에 배당수익으로만 100억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정태영 사장은 3분기 현대커머셜이 주당 1천2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함에 따라 42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다.

정 사장은 지난해와 2010년에도 현대커머셜로부터 각각 40억원과 1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았었다.


정 사장은 2008년 3월 현대위아로부터 현대커머셜 지분 10%(200만주)를 106억원에 사들였고, 2010년에는 현대모비스로부터 133만주를 98억원에 매입해 현재 333만3천주(16.67%)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매입에 207억원을 투자해 4년여 만에 절반 가까이를 배당금으로만 회수한 셈이다.


 


현대커머셜은 2007년 3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상용차 할부금융업체로 현대차그룹을 등에 업고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첫 해 매출 578억원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79억원을 거둔 이 회사는 설립 4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3천244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순이익 645억원을 기록, 6배가량 폭풍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14.8% 감소했지만 여전히 438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성장추세를 감안하면 정 사장이 배당금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정 사장의 아내인 정명이 씨도 약 400억원을 들여 현대커머셜 지분 33.33%를 매입해 최근 3년간 200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이에 앞서 정 사장은 현대모비스 주식으로도 큰 재미를 봤다.

지난 2000년 3월 현대모비스 임원으로 부임한 정 사장은 2003년 말까지 3년간 9억6천여만원을 들여 꾸준히 모비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2005년 9월 지분 3분의 1가량을 줄였고 2007년 말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보유 주식을 모두 털었다.

당시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2만6천원, 평균 매도 단가는 8만1천450원으로 20억원 가까운 차익을 거뒀다.


정 사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고 팔았던 2000년부터 2010년까지 현대차그룹은 고속성장을 거듭했고 이에 힘입어 그룹의 부품사업을 맡은 현대모비스는 매출이 1조9천억원에서 13조7천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그룹 덕을 보기는 했지만 정 사장은 모비스 지분을 7년 넘게 보유하고 있다가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파산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전 주식을 전량 매도하는 기막힌 타이밍으로 대박을 냈다.

한편 정태영 사장은 서울대 불문과, 미국 MIT MBA 출신으로 현대모비스 사업관리실 전무, 기아차 기아자재본부장 등을 거쳐 2003년 10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이후 파격적 마케팅을 잇달아 시도하며 취임 4년 만에 바닥권이었던 현대카드를 상위권 업체로 키워냈다. 현재는 현대커머셜 대표이사까지 맡는 등 현대차그룹 금융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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