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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의 뚝심...이 불황에 '빅3' 중 홀로 수주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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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의 뚝심...이 불황에 '빅3' 중 홀로 수주목표 달성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12.20 0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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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조선업계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조선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해 눈길을 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캐나다 선사 티케이(Teekay)로부터 고효율, 친환경 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중순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추가 옵션 3척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이미 올해 수주목표 110억 달러의 95%를 달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수주로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된다.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목표 240억달러의 52%밖에 수주하지 못하고, 삼성중공업도 125억 달러 목표 가운데 72%에 밖에 채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대우조선해양의 독주가 눈부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장 흐름에 맞춘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한 것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써 3년 연속으로 100억 달러 수주를 달성하는 한편, 현대중공업을 따돌리고 수주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같은 수주호조에 힘입어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실적부진도 조만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보다 7%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마저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60.2%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3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4.1%나 감소했다.


다만 재무건전성 지표는 올들어 소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0년 말 292.9%에서 올 9월 말 기준 242.2%로 하락했고 자기자본비율 역시 25.4%에서 올 3분기 말 29.2%로 개선됐다.


조선업계에서는 LNG선에 특화된 대우조선해양이 가스 사용량 증가에 따라 2013년에도 수주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개선에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이번 수주 발표 전인 지난 13일 보다 1.9% 오른 2만7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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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화신 2012-12-20 23:06:43
대우조선 화이팅
우리나라 조선 기술이 뛰어나다고 배웠습니다. 대우조선이 만든 배가 넓은 바다를 항해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