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에스원이 지난 9일 벌어진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손실액 5천213만 원 중 5천만 원을 보상한다.
21일 에스원 관계자는 여수 삼일 우체국과 맺은 계약 중 피해보상 옵션(부가서비스)에 따라 피해액 중 최대 5천만 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스원 관계자는 “현재 보상액 지급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곧 우체국에 보험처리에 따른 보상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 말했다.
이어 “에스원의 과실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단순히 피해액에 대한 보험의 개념이라며 보안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에스원의 특약 조항인 '스페셜 보상'은 업체의 과실이 없거나 사용자가 경비시스템을 꺼 놓았을 때 벌어진 손실에 대해 미리 정해둔 금액만큼 보상해 주는 제도다. 여수 삼일동 우체국은 5천만 원 한도의 스페셜 보상 특약조항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삼일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은 지난 8일 밤 11시에서 9일 새벽 사이에 벌어진 엽기적인 도난 사건이다.
범인은 우체국 건물의 CCTV에 스프레이를 뿌려 식별을 불가능하게 한 후 우체국과 벽을 맞대고 있는 식당으로 침입했다. 금고가 있는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둔 범인은 금고가 있는 쪽 벽을 뚫은 후 준비해 온 산소용접기로 금고를 절단, 금고 안에 있던 현금 5213만원을 탈취해 달아났다.
마치 영화같은 사건으로 세간에 화제를 모았었다.
한편 이 사건의 용의자 중 1명이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전남 여수 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는 44세의 박모 씨로 20일 오후 3시 경 순천에서 검거됐다.
박 씨는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미리 벽과 금고의 위치를 파악한 대담함, CCTV를 무력화하기 위해 카메라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범행의 수법으로 미루어 보아 공범과 여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잡기 위해 5개 강력팀과 광역수사대 40명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