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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떼·협박..2억 뜯어낸 악질 '블랙컨슈머'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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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떼·협박..2억 뜯어낸 악질 '블랙컨슈머' 기소
  • 민경화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12.26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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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제품이 고장났다고 속여 환불을 받는 등 생트집과 협박을 통해 2억3천여만원 뜯어낸 악질 ‘블랙컨슈머'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문찬석 부장검사)는 상습 사기와 폭행 등의 혐의로 보따리 의류상인 이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정상제품을 고장났다고 우겨 625만원을 타내는 등 2009년부터 지난 9월까지 206차례에 걸쳐 모두 2억69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 전자회사 고객센터를 찾아가 수리를 맡긴 PDA폰에 저장된 자료가 유실됐다며 직원들을 위협해 돈을 뜯어내는 등 2006년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47차례에 걸쳐 3천122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통신사 고객센터 상담원이 반말을 했다고 트집을 잡아 합의금 15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쇠몽둥이와 염산병을 들고 고객센터를 찾아가 직원들을 협박하거나 때리는 등 27회에 걸쳐 폭행ㆍ협박한 혐의도 있다. 

사기ㆍ폭행ㆍ협박과 연관돼 총 215차례의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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