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와 경기침체 등의 악재로 인해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연간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보다 9%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주사별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이 모두 올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5천억~7천억원 가량 감소하는 반면, 하나금융은 8천억원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금융감독원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4분기 순이익 규모는 총 1조5천2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3천714억원에 비해 1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의 4분기 전망치를 적용해 추산한 결과다.
4분기 순익은 이처럼 늘었지만 연간 순이익 총액은 8조6천218억원으로 지난해 9조4천376억원에 비해 8천억원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율로는 8.6%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만 따질 경우 KB금융은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난 반면, 하나금융은 1천2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감소했고, 우리금융은 31.3%나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기업 여신 비중이 큰 우리금융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타격을 많이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도 하나금융을 제외한 3개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KB금융은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1조9천892억원으로 지난해 2조4천286억원에 비해 18.1% 감소했고,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2천7726억원에서 2조5천803억원으로 21.2% 줄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4천333억원에서 올해 1조9천85억원으로 21.6%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하나금융은 순이익 추정치가 2조1천439억원으로 지난해 1조3천31억원에 비해 64.5%나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는 올 1분기만 해도 3조5천2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하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순이익 총액이 2조원을 크게 밑돌며 매 분기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3%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로인한 타격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