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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내년 물갈이?‥경영악재로 연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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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내년 물갈이?‥경영악재로 연임 '빨간불'
  • 김문수기자 ejw0202@paran.com
  • 승인 2012.12.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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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사 CEO 가운데 상당수가 임기를 연장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적잖은 폭의 물갈이가 예상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와 흥국생명, 신한생명, KB생명,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내년 중 사장 임기가 만료된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임기 중에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또 일부는 실적부진으로 연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내년 6월 11일자로 3년 임기가 끝나는 김용권 흥국화재 사장은 지난해 대주주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소유의 골프장 회원권을 고가에 매입해주기 위해 이사회 의사록을 위조한 사실이 적발돼 문책경고 징계를 받았다.

기업의 수장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받게 되면 연임이 불가능하며 향후 3년간 금융회사 재취업도 제한된다.

변종윤 흥국생명 사장도 지난해 9월 같은 이유로 문책경고를 받았으며 내년 6월 임기 만료된다.


1998년 7월 취임해 다섯 차례의 연임에 성공한 박종원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은 실적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케이스다.


내년 7월 14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 사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14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CEO다. 하지만 올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2% 감소한 527억원에 그친데다 주가마저 약세를 보이는 바람에 여섯번째 연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08년에 선임돼 1년짜리 임기를 계속 연장하고 있는 김석남 KB생명 사장도 내년 6월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실적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B생명은 올 3분기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김 사장의 다섯 번째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비해 내년 5월말에 임기가 끝나는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은 다소 여유로운 입장이다. 신한생명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수장의 임기는 주로 3년이지만 전문적인 분야라 연임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라면서도 "내년에는 새 정부 출범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데다 보험사 실적마저 신통치 않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도 내년 8월 임기 만료돼 연임 여부가 관심을 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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